"톈안먼광장 상공에 뜬 전투기" 중국 전승절 열병식 리허설

2015-08-2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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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식 D-10… 23일 지상군, 항공부대 최초 합동 예행연습

최신무기 대거 공개…"80%가 최초공개 신형무기"

미사일 최소 100기 이상 공개…'둥펑-41' 포함 가능성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심장’으로 불리는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23일 오전 군사 퍼레이드가 열렸다. 내달 3일 열리는 중국 전승절(제2차 세계대전 및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열흘 앞두고 진행된 예행연습이다.

2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 상공 위로 헬기 20대가 숫자 '70'의 모양의 대형을 갖추고 비행 중이다. [사진=웨이보]


이날 리허설에서는 주력 전투기들이 열을 지어 비행했다. 공중조기경보기를 선두로 전폭기들이 삼각 편대로 비행했고 공중급유기에 급유를 받는 전투기들도 목격됐다. 이들은 노랑·파랑·분홍·자색 등 다양한 색깔의 연기를 뿜어내며 톈안먼 광장 상공을 지나갔다.

헬기편대의 삼각, 일렬비행도 이어졌다. 20대 헬기들이 숫자 '70'의 모양의 대형을 갖추고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열병식에 동원될 인민해방군 산하 육해공군과 무장경찰부대 1만 여명의 군인들도 우렁찬 구령소리에 맞춰 발과 손을 힘차게 흔들며 행진했다. 모자·손·총기·발은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각이 잡혀있었다.

실제 열병식을 열흘 앞두고 진행된 이번 리허설은 지상군과 항공부대가 모두 참여한 첫 번째 합동 예행연습이다. 그 동안은 지상군과 항공부대가 각각 따로 연습을 진행해왔다.

이날 리허설에는 외국군 의장대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자흐스탄· 러시아 군 의장대는 이미 지난 18, 19일 각각 베이징에 도착해 향후 진행되는 모두 리허설에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예행연습이 내달 3일 열리는 열병식을 앞두고 열리는 가장 완벽한 리허설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이날 톈안먼 광장과 창안제(長安街)를 비롯한 도심 곳곳은 통제됐다.

앞서 21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베일에 싸였던 전승절 열병식의 대략적인 내용도 공개했다.

22일 중국 언론에 공개된 열병식 군사훈련 현장. [사진=신화사]


열병식 동원병력은 총 1만2000여명으로 육해공군, 제2포병(전략미사일 부대), 무장경찰부대, 4대총부 직속단위 부대들이 참가한다. 3군 의장대 여군도 처음으로 열병식에 참가한다. 또 40여종의 무기 장비 500개와 20여종의 각종 군용기 200대 가량도 동원된다.

신문판공실은 특히 열병식에는 중국군의 최신 무기들이 대거 공개될 것이라며 동원된 무기 장비의 80%가 최초 공개되는 신형 무기장비라고 강조했다.

핵미사일을 포함한 전략 미사일도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22일 신화통신은 "(역대) 가장 많은 (미사일) 모델이 전시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제2포병에서 7종의 미사일을 동시에 선보인다.  여기에는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주목받는 둥펑(東風)-41과 같은 최신형 전략 핵미사일이 포함될 가능성도 커졌다.   전체 공개되는 미사일 규모도 최소 100기 이상으로 "원거리·중거리·근거리, 핵·일반(재래식), 신형 미사일을 모두 아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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