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북 확성기 방송에 인접한 경기도 연천·파주·김포 지역과 인천시 강화군 일부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대피령은 군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북한이 대북 확성기 철거를 요구한 시한 전인 오후 4시 전까지 대피령에 따른 조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경기도의 대피령 대상은 연천군 민통선 인접 마을인 중면 횡산·삼곶리 2개 리 218명, 장남면 4개 리 687명, 백학면 13개 리 2861명 등 19개 리 3766명이다.
인천시 강화군도 22일 오후 12시 55분을 기해 강화군 최북단 교동면 인사리 68가구 132명, 지석리 36가구 63명, 삼선리 7가구 15명 등 111가구 210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강화군은 군부대의 요청에 따라 대북 확성기 방송 확성기가 설치된 인사리 인근 2km 이내에 있는 이들 지역에 대피령을 내리고 지석초등학교ㆍ난정초등학교 등 2개 대피소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한편 76.2㎜ 견인포 DMZ 내 배치에 대해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의 한 소식통은 22일 “북한군은 확성기 타격 준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 직사화기(평곡사포)인 76.2㎜ 견인포를 비무장지대(DMZ)에 배치했고 후방지역 포병부대도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76.2㎜ 견인포 DMZ 내 배치에 대해 “우리 군은 무인기 등 감시자산을 총동원해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76.2㎜ 견인포 DMZ 내 배치에 대해 “북한군이 보유한 122㎜ 방사포는 광범위한 지역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확성기를 타격한다면 76.2㎜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확성기를 타격한 수단의 원점이 파악되지 않으면 피해상황을 고려해 상응하는 북한군 표적에 대해 대응사격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76.2㎜는 북한군 연대급 부대에 편제된 견인포다. 평소에는 비무장지대 밖에 배치된다. 비무장지대에 이런 중화기를 배치하는 것은 정전협정 위반이다.
군 당국은 북한군은 지난 20일 서북전선 포격 도발 때도 76.2㎜ 직사화기를 비무장지대 안으로 끌고 와 군사분계선(MDL) 남쪽 비무장지대로 포탄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76.2㎜는 직사화기라 우리 군이 보유한 대포병레이더로 원점을 파악하기 어려워 군 당국은 고심하고 있다. 76.2㎜ 견인포 DMZ 내 배치 76.2㎜ 견인포 DMZ 내 배치 76.2㎜ 견인포 DMZ 내 배치 76.2㎜ 견인포 DMZ 내 배치 76.2㎜ 견인포 DMZ 내 배치 76.2㎜ 견인포 DMZ 내 배치 76.2㎜ 견인포 DMZ 내 배치 대북 확성기 방송 대북 확성기 방송 대북 확성기 방송 대북 확성기 방송 대북 확성기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