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해 열린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기존 경기장과 체육시설, 인접 도시의 경기장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개·폐막 행사를 위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등 16개의 종목별 및 다목적 경기장을 신설했다.
16개 신설 경기장들은 대회의 성공과 지역 스포츠 인프라 확대에 기여했으나, 대회 종료 후 경기장 사후 활용의 어려움으로 인해 재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5월 「공공체육시설 활성화 추진 종합실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경기장별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선학빙상경기장은 스피드 및 피겨 스케이팅, 열우물경기장은 수영과 테니스, 스쿼시를 운영하고 있다.
송림경기장과 문학수영장은 수영을 운영하고 있는데, 9월 이후부터는 헬스와 피트니스 프로그램도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특히, 선학빙상경기장의 경우 7월 이용객이 1만1천여 명에 이르렀으며, 월 수입액이 1억원에 달했다.
또한, 각 경기장들은 각종 행사 및 대회 유치 등에 대관되고 있다.
주경기장에서는 기업체 체육행사와 자원봉사단체 기념행사 등이 열렸으며, 향후 한류문화축제 및 서구 구민의 날 행사 등이 열릴 예정이다.
남동경기장은 지난 3월 SBS K-Pop Star 생방송 무대로 사용됐으며, 선학빙상경기장은 컬링종목 동계체전 및 국가대표 선발전,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가 열렸고, 럭비경기장에서는 2015 아시아럭비챔피언십, 문학수영장에서는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 강화고인돌경기장은 검도, 각종 격투기 종목 경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와 대회가 개최됐다. 아울러, 선학하키장과 계양경기장은 물놀이장 시설로 활용도가 높다.
내부 시설 및 외부 부지를 임대하기도 한다.
크리켓경기장은 국가대표 훈련장, 남동럭비장은 현대제철 여자축구단 훈련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계양체육관은 대한항공 배구단, 송림체육관은 우리카드 배구단 훈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시는 각 경기장별 내부시설 및 외부토지의 수익시설 유치를 위해 지난 5월 도시계획을 변경해 입찰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주경기장내 테니스장은 서구청, 선학체육관은 연수구청에 관리운영을 위탁했으며, 향후 선학빙상경기장과 문학수영장은 수익원가분석 용역을 통해 전문기관에 민간위탁을 추진해 연 31억원 이상의 재정절감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2017년까지 공공체육시설 활성화 추진을 통한 수익성 제고로 경기장 운영 적자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시 재정부담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접근성 개선과 체육활동 참여율 향상으로 시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공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경기장을 테마가 있는 핫 플레이스, 인천의 명소로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동반 효과가 나타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