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9월부터 노인 일자리사업 확대

2015-08-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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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2만2800여개보다 4800여개 늘어, 2만7600여개 예산 확보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오는 9월부터 메르스 등 경기 침체에 따른 저소득 취약노인 생계보전을 위해 일자리사업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올해 노인일자리 2만2800개를 계획했으나 노인인구 급증 대응 일자리 3000개와 메르스 등 경기침체 생계보전 일자리 1800개를 포함한 4800여개를 추가해 총 2만7600여개의 일자리를 마련한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노인 일자리사업은 월 32시간 활동에 20만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노인 일자리 수는 약 3000개에서 10년 사이에 9배 이상 증가했다. 도는 노인 일자리를 희망하는 어르신들의 수가 매년 늘고 있어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도는 노인 일자리사업 내실화를 위해 지역환경정비사업 등 단순작업 위주의 획일적 일자리보다 노인들의 사회적 자긍심, 노인의 노동력과 사회적 경험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 개발에 사업방향을 맞춰 나가고 있다.

특히 노인 일자리로 전통문화 해설, 묻혀 있는 생활역사 찾기 사업, 가이드 및 관광기념품 개발 등 전통문화계승사업과 함께 학교와 연계해 세대공동체 강사 파견, 학교폭력학생 후견인 사업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돌봄 안전사각지대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독거노인 안부확인사업, 노인사기예방 교육 강사 파견, 기악공연 등 재능활용사업, 치매예방 활동보조 및 치매검진 도우미사업 등을 전략사업으로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내 23개 시·군과 시니어클럽, 노인 일자리창출지원센터, 노인복지관, 노인회 등 73개 일자리 수행기관과 더불어 지역실정 및 노인 욕구에 맞는 맞춤형 노인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종수 도 복지건강국장은 “일자리 창출은 경북 도정의 핵심 과제이며, 어르신들의 최고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확신 하에 앞으로 지속적으로 어르신들에게 적합한 양질의 일자리를 개발·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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