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수입차 연비 톱 10 ‘디젤車가 대세’

2015-08-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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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디젤차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소음과 진동, 불편한 승차감 때문에 휘발유 차를 선호하던 소비자의 마음이 연비 좋은 디젤차로 옮겨가고 있는 것. 실제 올해 상반기 국산 완성차 5사가 판매한 차 89만8396대 중 약 52%인 46만6596대가 디젤차다.

20일 한국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전체 등록 차 중 복합연비가 높은 순으로 보면 압도적으로 수입차가 많다. 하지만 국산차도 디젤을 강화하면서 연비 순위권에 진입했다. 연비 순위를 독차지 하던 유럽차 사이에 국산 디젤차의 선전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복합연비는 도심연비와 고속도로주행 연비에 각각 55%, 45%의 가중치를 적용한 연비다.
◆수입차 ‘연비왕’은 푸조 208 1.4 e-HDi 5D
 

푸조 208[사진=푸조·시트로엥]


푸조 208 1.4 e-HDi 5D는 낮은 배기량과 효율 좋은 MCP 변속기 덕에 21.1㎞/ℓ의 복합연비로 1위를 기록했다. 도요타 프리우스(21.0㎞/ℓ)는 푸조에 조금 뒤처진 연비로 2위, 3위는 푸조 208 1.4와 같은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시트로엥 DS3 1.4E-HDi(20.2㎞/ℓ)가 차지했다.

이어 BMW 320d 이피션트 다이나믹스 19.7㎞/ℓ, 1.5ℓ 급으로 다운사이징을 한 미니 쿠퍼 D 19.4㎞/ℓ, 벤츠 A180 CDI 19.3㎞/ℓ, 폭스바겐 제타 1.6 TDI 블루 모션 19.1㎞/ℓ, 시트로엥 DS3 1.6 e-HDi 19.0㎞/ℓ, 미니 쿠퍼 D(5DR) 19.0㎞/ℓ, 시트로엥 DS3 1.6 e-Hdi 카브리오 19.0㎞/ℓ 순이다.

푸조·시트로엥은 10위 안에 네 대의 차를 올려 연비에 강한 브랜드 임을 입증했다. 또 유럽 디젤차가 대부분의 연비 순위를 점령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 중에서는 도요타 프리우스가 유일하게 순위에 올랐다.

◆수동모델 제외, 르노 QM3가 연비왕

국산차 연비 순위는 상위 10대 중 8대의 이름을 올린 현대차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현대차는 올해 쏘나타 디젤을 출시하면서 엑센트부터 그랜저까지 디젤 라인업을 확장했다.

국산차 연비 톱 10을 보면 수동변속 모델인 엑센트 1.6 디젤(4도어)과 엑센트 1.6 디젤(5도어), 2015년형 프라이드 1.4 디젤(5도어)이 복합연비 19.0㎞/ℓ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수동과 자동모델을 합쳐 4개의 디젤 모델로 연비 순위권을 차지한 액센트는 지난 1994년 태어나 현재까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소형차 모델이다. 액센트 1.6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 6㎏·m으로 동급 최고 수준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자동 모델은 국내 승용차 자동 모델 중 최고 연비를 낸다.

이어 르노삼성 QM3와 현대 아반떼 1.6 디젤이 18.5㎞/ℓ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그 뒤는 현대 액센트 1.6 디젤 DCT(4도어) 18.3㎞/ℓ, 쏘나타 2.0 GDI 하이브리드(16인치 타이어) 18.2㎞/ℓ, 액센트 1.6 디젤 DCT(5도어) 18.0㎞/ℓ, 2015년형 i30 1.6 디젤(15인치 타이어_ISG) 17.8㎞/ℓ, 쏘나타 2.0 GDI 하이브리드(17인치 타이어) 17.7㎞/ℓ 순이다.
 

QM3[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의 소형 SUV QM3는 수동변속 모델을 제외하면 가장 연비가 좋다. QM3는 1.5ℓ 디젤 엔진에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m로 독일 게트락의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을 장착했다. 또 실제 주행 시 연비는 복합연비보다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QM3는 올 1~7월까지 1만2549대가 팔려 연비만큼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쏘나타 2.0 GDI 하이브리드 모델은 7위와 10위에 진입했다. GDi 엔진을 장착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동력 성능과 에너지 효율 면에서 모두 이전보다 향상됐다. 직분사 4기통 2.0ℓ GDI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19.3㎏·m를 발휘한다. 이전 모델보다 6마력, 1㎏·m 향상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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