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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리니티대 연구팀 제공 유튜브 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08/19/20150819161259946559.jpg)
[사진=트리니티대 연구팀 제공 유튜브 영상]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손가락을 바늘로 찌르는 간단한 방법으로도 뇌진탕 여부를 알 수 있는 혈액 검사법이 개발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일상 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일랜드 트리니티대 연구팀은 격렬한 운동을 하는 선수들이 경기 도중 충돌로 인해 쓰러졌을 때 간단하게 뇌진탕 여부를 알 수 있는 혈액 검사법을 개발, 경기 현장을 중심으로 임상 시험에 들어 갔다고 현지 방송사인 RTE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혈액 검사의 가장 중요한 뼈대는 연구팀이 완성하고 있는 이른바 ‘혈액 지도’다. 혈액 속 바이오 마커(피 같은 체액이나 단백질 등의 조직에서 발견할 수 있는 몸 속 지표)의 변화를 파악해 피 한방울로도 뇌 손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일단 아일랜드 럭비 팀 가운데 한 곳인 레인스터 럭비팀의 협조를 구해 선수들의 혈액을 채취했다. 브렌든 오코넬 레인스터 럭비팀 물리치료사는 "선수에 따라 평상시와 3번 연속 경기 참가 등 상황별로 혈액을 채취했다"고 설명했다. 채취한 선수들의 혈액은 덴마크 당뇨 전문 센터로 옮겨져 정밀 분석 작업을 거쳤다.
또 혈액 지도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가상의 3D 골조 모델을 만들어 여러 형태의 지표를 만들었다. 카메라 대수와 설치 위치를 바꿔 수백가지의 패턴을 마련한 뒤 그런 동작을 할 때 몸 속 바이오 마터 상태도 기록했다.
피오나 윌슨 트리니티대 물리치료학 조교수는 “바이오 마커를 활용하는 검사법인 만큼 앞으로는 뇌진탕을 비롯해 다양한 뇌 손상 질병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혈액 지도를 보강해 향후 이 혈액 검사법을 교통사고 등 실생활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실험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