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중국 기업 투자유치 6일 만에 또 결실

2015-08-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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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해그룹과 투자협약…2000만$ 들여 당진에 공장 설립키로 -

- 9000억 원 이어 세 번째…‘대중국 세일즈 외교’ 연이어 성과 -

▲중국 북해그룹 투자협약식 모습[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지난 13일 도정 사상 두 번째 규모인 9000억 원을 중국 기업으로부터 유치하며 외자유치사의 또 다른 획을 그은 충남도가 불과 6일 만에 또 다시 중국 기업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안희정 지사는 19일 도청 상황실에서 진홍엔 중국 북해그룹 회장, 김홍장 당진시장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북해그룹은 오는 2019년까지 모두 2000만 달러를 투자해 당진 송산2산업단지 내 4만㎡의 부지에 화장품·플라스틱 원료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중국 다롄시 요녕성에 위치한 북해그룹은 중국의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화장품 및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동남아 기업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이 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2380명의 종업원이 근무 중으로 자본금 5000만 달러, 자산 1억 7600만 달러, 매출 1억 5700만 달러 등을 기록하고 있으며, 광산 20개와 원료·이동포대 생산 공장 등을 보유하고 있다.

 도는 북해그룹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도내에서는 향후 5년 동안 매출 5000억 원, 직접 고용 80명, 생산유발 5000억 원, 수출 4000억 원, 수입 대체 2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3000억 원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안희정 지사는 “북해그룹의 풍부한 원료 생산력과 충남의 지리적 이점을 접목하면, 수출 증대 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북해그룹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진 홍엔 회장은 중국에 대한 충남도의 각별한 관심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투자협약이 중국과 충남의 관계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충남의 산업 발전과 고용창출 등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건축 인·허가 및 임대부지 제공 등 북해그룹에 대한 차질 없는 지원을 위해 당진시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며, 당진 송산2산단 중소협력단지(미니 외투단지) 조성을 위한 국비 확보에도 다각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투자협약은 지난해 12월 주철이형관 제조업체인 씽씽, 지난 13일 CGNPC(LNG발전소)에 이은 세 번째 중국 기업 투자유치 성과로, 적극적인 대중국 세일즈 외교가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기업 투자유치 중 특히 지난 13일 안희정 지사가 중국을 방문해 거둔 CGN 메이야 파워 홀딩스 컴퍼니와의 투자협약은 모두 9000억 원 규모로, 도정 사상 두 번째이자 2010년 12월 이후 4년 7개월여 만에 거둔 최고 성적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 투자협약은 CGN 메이야 파워 홀딩스 컴퍼니의 모기업인 CGNPC가 2020년까지 9000억 원을 투자해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16만 5508㎡ 부지에 LNG복합발전소 건립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안 지사는 앞선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양성식 넥스트글라스 대표이사, 다토 기디온 케이엘(KL)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자, 서철모 천안부시장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하며, 사상 첫 말레이시아 자본 유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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