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우편사업 혁신에 매진, 130년 한국우정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습니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 신임 본부장이 17일 우본 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경영방침을 밝히면서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우체국은 국민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친서민 금융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금융사업의 내실있는 운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금리에 대비한 투자전략 수립과 해외·대체투자 확대로 자금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협업을 강화하고 기업 및 소상공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창조경제 확산에 적극 나설 것”이라면서 “소외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공적금융을 강화해 사회적 책임경영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무원으로서의 자세도 언급했다. 그는 “우정사업이 더욱 확대 발전해 우리나라 젊은 청년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그들이 희망차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이것이 바로 정부기업을 운영하는 공무원이 해야할 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본부장은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말처럼 혁신과 전진을 향한 의지와 역량을 한데 모은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며 "한국우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을 시작했다. 우본 국제우편과장, 보험과장 등 실무를 거친 후 우편사업단장과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했다. 또 경인지방우정청장, 서울지방우정청장, 부산지방우정청장을 역임하면서 다양한 현장경험과 경영지식을 쌓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