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금호타이어 노조가 17일 16차례 걸쳐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금호타이어 노조의 전면파업은 2012년 8월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노조는 하루 만에 파업을 철회했다.
노사는 그동안 16차례 실무회의와 본교섭을 열었으나 임금피크제 도입, 일시금 지급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정년 확대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임금피크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노조는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사측은 △기존 일당 정액 970원 인상에서 1900원 인상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한 일시금 300만원 지급 △법적 기준보다 1년 늘어난 만 61세로의 정년 연장 등을 새롭게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조건 없는 일시금 지급을 요구하면서 사측 제시안을 거부하고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임금 8.3% 정률 인상 △2014년 경영성과금 배분 △기피직무 수당 지급 △1958년생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