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20~26일 김장용 '햇 건고추' 유통단계 축소로 저렴하게 판매

2015-08-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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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마트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김장 필수 재료인 건고추의 올해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1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산 건고추 생산량(추정)은 77~83톤 가량으로 재배면적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약 2.5%~8.6% 감소할 것으로, 평년 대비는 약 17.0%~22.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고추의 경우, 8월에 수확한 홍고추를 건조한 것으로 건조 방식에 따라 태양광에 건조시킨 양건(陽乾)과 기계를 이용한 화건(火乾)으로 나뉘며, 한 해에 한 번 건조해 1년 동안 판매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건고추 생산량이 줄어든 원인으로는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 냉동고추가 국내에 워낙 저렴한 가격에 수입되고 있어 국내 고추 재배농가들이 설 자리가 줄어들면서 재배를 포기하는 농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또 최대 고추 주산지인 안동·영양 등 경북 지역은 가뭄 영향이 크지 않아 작황이 나쁘지 않지만, 영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는 고추 정식(모종을 밭에 심는 일, 4~5월) 이후 지속된 고온 및 가뭄으로 해충 발생률이 높아 초기 생육이 부진했던 것이 생산량 감소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처럼 생산량이 감소하자, 건고추의 가격은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8월(1일~12일) 들어 건고추 양건과 화건(600g/상품)의 도매가는 전년 대비 3.9%, 9.8% 가량 신장했다.

이런 가운데 롯데마트는 오는 20~26일까지 일주일간 전점에서 올해 첫 수확한 ‘2015년 햇 건고추’를 유통단계 축소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마트 측은 소비자 가계 부담 해소를 위해 기존 산지 공판장(경매장)에서 건고추를 구매하지 않고 충남 안면도, 경북 영양 등 유명 고추 산지에서 건고추 30여 톤을 직접 구매해 가격을 낮춘 건고추를 선보인다.

‘안면도 태양초(양건/3㎏)’를 7만9800원에, ‘영양 건고추(화건/3㎘)를 5만2000원, ‘영양 세절 건고추(화건/3㎘)를 6만3000원에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행사는 일조량과 해풍이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지닌 안면도 지역, 대륙성 기후와 높은 일교차로 빛깔이 곱고 선명해 맛과 향이 뛰어난 영양 지역의 프리미엄 건고추를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곽현기 롯데마트 채소 MD(상품기획자)는 “기상 상황에 따라 수확량이 변동될 수 있으나 장마 이후 고온 다습한 날이 지속되며 건고추 가격은 더욱 오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첫 건고추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은 이번 행사를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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