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회장은 "창조경제의 의미 속에는 창업 또한 포함돼 있다"며 "혁신적 제품과 사업이 우리 경제에 이바지함으로써 창조경제도 손에 잡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보와 통신, 과학과 기술, 기계와 공학 등 별개로 취급되던 것들이 융합되면서 더욱 강력한 시너지를 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을 묶은 미래창조과학부를 대표적인 예로 꼽았다. 아울러 지난해 산업융합촉진법이 제정되고 올해 산업융합의 원년으로 지정되는 등 정부가 융합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도 창조경제 실현의 중요한 의미라고 전했다.
그는 "지정학적으로 중국과 일본, 북한이 이웃해 있고 우리나라는 이들을 이기려 하면서 존재 가치를 인정하게 됐고 존재 이유를 알게 됐다"며 "이 과정을 통해 우리나라는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한편에서 우리나라의 각종 문제를 들춰내며 후진국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며 "한 분야에서라도 1등이라면 선진국으로 볼 수 있으므로 우리나라 국민은 선진시민이다는 인식부터 가지고 미래를 그려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한국 경제가 일본과 같이 만성적인 무기력에 빠져들어 일본경제의 실패를 답습할 것이라고 보는 견해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양 회장은 "경제 발전과 동시에 진행되는 인구 고령화, 이에 따른 저성장 국면 돌입은 일본과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미국과 유럽 등과 같이 안정적인 선진국으로 진입할지는 우리 자신에서 찾아야지 일본을 쳐다본다고 해서 해답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고 조언했다. '그레이트코리아'를 위해서는 선진국이라는 인식을 하고 산업간 융복합을 통해 창조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