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중국정부가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한 톈진(天津)항 물류창고 지역에 소개령을 내렸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가 15일 보도했다.
신경보는 현장 공안 관계자 등을 인용해 “오전 11시(현지시간)경 폭발 중심부에서 (반경) 3㎞ 이내 지역에서 작업하는 모든 인력에 대해 긴급 소개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전파된 긴급소개령의 주요 내용은 “(폭발사고) 핵심구역에서 3㎞ 이내에 있는 인원은 신속하게 철수하라”, “둥하이루에서 3㎞ 범위 내에는 그 어떤 차량과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된다”등이다.
신경보는 “(사고현장에) 시안화나트륨이 존재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위치는 대략 폭발지점의 동쪽 측면”이라면서 “현재 전문가들이 처리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중국언론은 창고에 보관된 것으로 알려진 700t의 시안화나트륨이 폭발로 완전히 없어진 것 같다고 보도했다.
‘청산소다’로 불리는 시안화나트륨은 금속 도금, 광석 제련, 살충제 등에 사용되는 맹독성 물질이다. 물과 반응해 생성되는 시안화수소는 나치가 제2차 대전 때 학살 등에 사용한 독가스 성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