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등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후 부산 롯데백화점 서면점에서 '나쁜 롯데재벌 개혁 시민운동본부' 출범을 선포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롯데 그룹의 개혁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롯데는 부산에서 돈만 벌어가고 재계 5위의 기업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은 도외시했다"며 "부산에서 나쁜 롯데 재벌을 개혁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롯데 그룹은 부산향토기업을 자처하면서 온갖 특혜를 받아왔지만 정작 부산을 위해 한 일은 없다"며 "더는 이런 행태를 가만히 지켜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88년 서면 롯데호텔 부지를 사들이면서 외국인투자촉진법을 적용받아 취득세와 등록세 191억원을 면제받은 것을 비롯해 현지 법인화 미전환, 부산롯데월드 착공 지연, 대선주조 먹튀 매각, 미흡한 지역사회 공헌 등 문제점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