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中 이주여성 자녀 모국방문 행사 개최…"광복 70주년 한민족 자긍심 고취"

2015-08-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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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전남도에 사는 중국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열린 한전의 모국 방문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전 제공]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중국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은 한국의 자식이며 중국 자식이기도 하다."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중국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위한 뜻 깊은 행사를 마련했다.
한전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광주시와 전라남도에 거주하는 중국 이주여성 자녀 총 24명을 대상으로 모국(母國) 방문 행사를 개최했다.

조 사장은 "이번 중국 이주여성 자녀 모국방문 행사는 광복 70년을 맞아 한민족의 자긍심을 높이고, 다문화 자녀들이 미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발판을 만들어 주고자 마련됐다"고 말했다.

참가 대상자는 광주전남지역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의 추천을 받아 열악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학업이 우수한 중·고교 학생들로 선정됐다.

행사의 주요 일정으로는 백두산 트레킹, 북경대 견학, 한전 북경지사 방문 및 용정중학교 방문으로 구성됐다. 특히 한전 북경지사 방문한 간담회를 열고, 한전의 중국사업(산서성 석탄발전(6730MW), 내몽고·감숙·요녕 풍력발전(1315MW)의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조 사장은 "참가 청소년들이 글로컬 인재임을 명심하고 미래의 원대한 꿈을 키워가는 큰 사람으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 진흥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 행사를 3년째 펼쳐오고 있다.

첫 해인 2013년에는 밀양에 사는 필리핀 출신 이민가족 10명에게 당시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필리핀으로 고국방문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본사 이전지역인 전남 나주에 거주하는 베트남 다문화가족 10명에게 고국의 가족과 재회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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