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정부가 지반이 가라앉는 ‘싱크홀’에 대해 본격적인 정비에 나선다. 하수도 추경예산을 편성해 노후하수관 교체도 계획 중이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질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도록 하수도 사회간접자본시설 사업에 총 559억원(하수관거정비사업 486억원, 농어촌마을하수도정비사업 73억원)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우선 공공하수도 시설이 조기에 완공될 경우 수질이 개선되고 소외지역에 대한 하수도의 공급이 확대된다.
하수도 공사는 소규모 건설사업으로 진행되며 지방 중소 건설업체의 참여도(지역업체 하도급율 60~70%)가 높아 메르스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효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조기집행을 통한 추경효과 극대화를 위해 집행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공사품질이 낮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사업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난 3일 추경편성 이후 추경예산 집행점검회의를 개최해 지자체의 지방비 확보 및 집행 계획과 추경사업의 공정관리계획도 점검했다.
또 중앙 정부(환경부, 환경청) 차원에서 개별사업장에 대한 사업진도 및 집행실적 관리를 철저히 하고 추경편성으로 인해 사업 기간이 단축돼 공사품질 저하가 없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공사현장에 대한 감리·감독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류연기 환경부 생활하수과 과장은 “이번 하수도 추경예산 편성으로 지역의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 효과가 예상된다”며 “추경예산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개별사업에 대한 공정관리를 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