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목함지뢰]안보무능 비판고조!..북한의 지뢰매설 미리 알고도 당해“뚫린 안보망에 고개 숙여야”

2015-08-1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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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연합뉴스TV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 4일 경기도 파주 인근 비무장지대(DMZ)에서 폭발물이 터져 부사관 2명이 다리가 절단되는 등 크게 부상당한 사고 원인은 북한이 살상 의도로 매설한 '목함지뢰' 라는 국방부의 발표가 나온 가운데 북한의 도발과 함께 우리 정부의 안보무능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 군 당국은 이번 북한 목함지뢰 사고가 발생하기 이전에 북한이 DMZ 주변에 지뢰를 매설하는 것 등을 미리 알고 있었으면서도 이번 북한 목함지뢰 폭발사고를 막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군 당국은 날씨가 좋지 않으면 북한의 도발을 막지 못한다는 취지의 말을 하기도 했다.

북한 목함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 안영호 한미합동조사단장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에 북한이 DMZ 주변에서 지뢰를 매설하는 활동들이 계속 감지가 됐고, 특수전 병력들이 DMZ 주변에서 계속 훈련을 했고, ´곧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한다면 DMZ에서 어떤 식이든 도발을 할 것이다´라고 우리 군이 예상을 하고 있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언제든 와서 설치 가능할 수 있었던 시점에도 우리는 왜 그런 것에 대한 대비가 없었는가’라는 질문에 “우리 군도 방금 말씀하신 바와 같이 DMZ 일대에서 이런 활동들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들을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관련해서 DMZ 작전을 나갈 때는 철저히 대비하도록 지시가 되었고, 또 전방의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건이 일어났는데 이것은 기상의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기상이 좋지 않으면 우리 감시 장비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기상이 좋지 않아서 감시를 못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북한 목함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 ‘그러면 ´날씨만 안 좋으면 북한의 도발에 우리는 대응할 수 없다´, ´경계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이해해 달라´ 이런 말씀으로 들린다’라는 질문엔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그것은 경계가 아니고 그 내부는 서로 감시하는 것인데, 어차피 거기는 감시 장비로는 한계가 있습니다”라며 “그래서 우리들이 북한군이 침투할 것으로 보이는 곳에 매복도 하고 수색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100% 확실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최대한 우리들이 노력해서 한다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10일 북한 목함지뢰 폭발사고에 대해 “정의당은 평화와 협력을 깨는 어떤 형태의 도발이나 무력 행동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북 당국은 이번 사안에 대해 명확한 해명과 사과, 그리고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더 이상의 분노와 희생을 막고 새로운 대화 국면을 만드는 길이다. 평화만이 살길이다”라고 말했다.

한창민 대변인은 북한 목함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 “정부와 우리 군에도 당부한다. 안보 사안을 스스로의 부끄러움을 덮는 데 활용하거나 국면 전환용으로 이용하는 행태를 보이지 않길 바란다”며 “북의 도발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대응하되 또다시 뚫린 안보망에 대해서 부상 장병 가족들과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고개를 숙여야 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북한 목함지뢰 폭발사고에 대해 “언제까지 구멍 숭숭 뚫린 국방부를 보고 가슴 치며 지내야 하는가? 국정원에 이어 국방부까지, 무능하고 한눈파는 국가안보기관으로 인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사라지고 근심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목함지뢰 북한 목함지뢰 북한 목함지뢰 북한 목함지뢰 북한 목함지뢰 북한 목함지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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