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증권사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와 이익수정비율이 상향조정된 곳은 총 9곳이다.
업종별로는 은행·증권주와 화학주, 필수소비재업종이 여기에 속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를 가장 크게 상회한 기업은 롯데케미칼이다.
이 회사는 2분기 6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전망치를 35% 웃돌았다. 3분기 전망치도 1% 올랐다. 이익수정비율은 29.5%포인트 상승했다.
이익수정비율은 전망치 상향조정 개수에서 하향조정 개수를 뺀 뒤 전체 전망치 추정치 개수로 나눈 값으로, 이익수정비율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은 전망치 상향조정 개수가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KDB대우증권은 2분기에 15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망치를 30% 이상 넘어섰다. 3분기 전망치는 9% 가까이 상향됐다. 이익수정비율 변동폭은 29%포인트였다.
CJ프레시웨이와 KT&G도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를 각각 25%, 23% 가량 상회했다. 3분기 전망치는 약 4%, 1%씩 올랐다.
동부화재는 2분기 영업이익이 6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줄었지만 전망치는 16% 가까이 웃돌았다. KB금융지주도 영업이익 3979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13% 넘어섰다. 3분기 전망치도 6% 이상 상향조정됐다.
이외에 S&T모티브(13%), 신한지주(12%), LG유플러스(10%) 등도 시장전망치를 상회했다. 3분기 전망치도 1~8% 가량 올랐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이익수정비율 변동폭이 44%포인트로 가장 컸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를 보면 실적발표 후 1주일 사이에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된 그룹의 상대수익률은 1개월간 6.9%포인트 기록한 반면, 하향조정된 그룹은 0.5%포인트를 기록했다"며 "향후 전망치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