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8월 중국증시는 높은 변동성이 유지되면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섣부른 저가매수 보다는 각종 변수에 대비해 방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경기와 통화정책 불확실성 취약한 △개인 투자심리와 불리한 수급환경 △중소형주의 밸류에이션 부담 △단기 안정화 대책의 정상화에 대한 우려와 불투명성 등을 꼽았다.
그는 "3분기 경기와 반기 실적은 하반기 실적 장세 전환의 단초를 제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상반기 서비스업(금융과 증권)중심의 불안한 7% 성장은 제조업 중심으로 체감경기에 대한 우려를 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시장의 위험선호도와 유동성 효과가 감소하면서 중소형주 밸류에이션 우려도 계속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서프라이즈한 반기 실적을 가정해도 현재 개인 투자자의 위축된 투자심리를 감안할때상반기처럼 중소형주가 대형주를 견인하는 모습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중국정부의 누적된 안정화 대책의 힘으로 단기 정책지지선(상해종합 3500~3600포인트)은 구축될 것"이라며 "8월에는 실질적으로 1차 목표인 4030포인트 부근에서 또 다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기술적 반등 시 지수형 상품에 대한 분할매도 전략을 권고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