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의 2년제 전문대인 한영대학 일부 학과가 등록한 학생이 출석을 하지 않아도 학점을 퍼줘서 학위 장사 의혹에 휘말려.
이 학교 모 교수는 최근 언론을 통해 "학과장 A씨가 학원과 단체 등에 접근 '우리 학교에 입학하면 출석을 안 해도 학점과 장학금을 주고 졸업도 시켜준다'고 유인하며 학생들을 불법 모집했다"고 폭로.
이들 학생 대부분은 서울, 부산 등 외지에 거주한 30대~50대 직장인이거나 주부들로 당초부터 학교에 다니기 어려운 처지라고 밝혀. 이런 학생들이 A학점을 받은 경우도 있었으며 일부 학생들은 국가 장학금까지 받았다고.
특히 이 교수는 "수업일수의 4분의1을 결석하면 학점을 줄 수 없다는 학칙에 따라 전공 3과목을 들은 2학년 20명, 1학년 19명 등 1학기 스포츠건강관리전공 학생 55명 중 70%인 39명을 출석 미달로 F학점을 줬다"고 밝혀 파장 확산.
이에 대해 학과장 A씨는 "무자격자는 입학할 수 없으며 이 교수가 평소 수업을 하지 않아 학생들이 F학점을 받았다"며 "유령학생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
하지만 이 대학은 3년 동안 보관해야 할 출석부를 규정을 어기고 제멋대로 폐기해오다 교육부에 적발된 사실이 드러나 학위 장사 의혹은 갈수록 확산.
●'기강해이 지존' 한국도로공사 간부 억대 사기도박
특수렌즈와 형광물질이 발라진 카드를 동원해 상대패를 읽어가며 억대 사기도박을 벌인 전.현직 한국도로공사 간부들이 경찰에 적발돼.
광주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수억대의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이모씨(51) 등 도로공사 전현직 간부 3명을 비롯한 모두 9명을 입건.
이들은 2013년 10월부터 1년간 광주의 한 모텔에서 3억3000만원의 판돈을 걸고 52차례에 걸쳐 카드 도박을 한 혐의. 이 과정에서 이씨는 수천만원을 잃게 되자 특수렌즈와 표시된 카드를 이용해 상대방의 카드를 보면서 사기도박을 벌여 7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나.
수사를 담당한 경찰은 "낮에는 공기업 간부, 밤에는 프로 사기 도박꾼"이라며 혀를 차.
●광주문화재단, 직원 급여규정 잘못 적용해 '임금 4억 환수'앞두고 있어
광주시 출연기관인 광주문화재단이 2011년 출범 당시부터 최근까지 잘못된 급여 규정을 적용, 직원들에 임금을 과다 지급한 사실이 최근 광주시 감사에서 적발돼.
경력·호봉·성과급 등으로 급여를 산정하는 데 있어 전반적으로 규정을 잘못 적용해 현재 근무 중이거나 이미 퇴사한 직원 일부에게 과다 지급된 금액이 4억여 원에 이른다는 것.
광주시는 재단에 잘못 지급된 임금 환수를 통보, 새롭게 확인된 사실이 있을 경우 이달 20일까지 소명토록 요구. 직원별 환수액수는 근무기간과 직급에 따라 다르지만, 팀장급의 경우 수천 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환수 조치 소식이 알려지자 해당 전·현직 직원들은 "광주시 공무원이 파견돼 근무하는 문화기관에서 수년동안이나 잘못된 규정을 적용했는데도 몰랐다는 자체가 황당하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