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독일을 제외한 유럽증시가 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은 전날보다 0.17% 하락한 398.75에,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은 0.44% 내린 3619.3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11% 상승한 1만1456.07에 문을 닫았다.
전날 5주 만에 다시 문을 열면서 16.2% 폭락한 아테네 증시의 ASE 지수는 이날 1.2% 떨어진 769.94에 거래를 마쳤다. 3일 668.06으로 마감한 아테네 증시는 지난 1987년 미국 블랙먼데이 사태 당시 기록했던 15.03% 급락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업종의 약세가 이날 유럽 주요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도 작용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BMW가 경쟁 심화로 2분기 실적이 악화했다고 밝히면서 1.09% 떨어졌다. 보험사 스탠다드라이프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발표하며 3.26% 하락했다.
크레디아그리콜은 당국이 자금 상환을 위한 자본 제한 해제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 10.17% 폭락했다. 우니크레디트 은행의 크리스티앙 스토커 투자전략가는 “크레디트아그리콜 때문에 은행 부문이 부담을 안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