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원가혁신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으로 수익성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4월 각 부서가 협업해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직원 업무협업 공간 ‘포디치’를 개관했다.
그 결과 총 2900건에 이르는 실행 안이 도출됐으며 이는 내년 4월까지 약 3400억 원의 수익성 향상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원가혁신(VE;Value Engineering) 프로젝트는 활동계획 수립, 문제점 분석, 개선안 도출, 아이디어 구체화, 실행 및 모니터링의 5단계로 진행되어 현장의 불필요한 낭비를 없애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는 8월 4개 공장의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전 공장이 원가혁신 프로젝트를 완료하게 된다.
포항제철소는 프로젝트가 일회성 활동에 그치지 않고 가시적 성과를 거둬 미래 경쟁력 확보에 일조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1년 이상 모니터링을 수행한 일부 공장을 대상으로 단기 원가혁신 프로젝트를 시범운영하기도 했다.
단기 원가혁신 프로젝트는 프로젝트 종료 후 변화된 환경에 발맞춰 목표를 재설정하고 새로운 실행 안을 발굴해 현장 중심의 원가혁신 활동을 지속해나가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2후판·3전기강판 공장이 지난 5월부터 이 프로젝트에 착수해 총 124건의 신규 개선 착안점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오는 2016년 5월까지 약 101억 원 상당의 추가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단기 원가혁신 프로젝트는 현업의 업무부하를 최소화하고 성과 창출의 속도를 높이고자 프로젝트 수행 기간을 한 달 반으로 단축한 점이 특징이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36개 공장이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가 예측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등 꾸준한 낭비 제거와 원가혁신 활동으로 본원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