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유럽연합(EU)이 베트남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EU 집행위원회는 4일 발표한 성명에서 "양측은 지난 2년 반 동안의 집중적인 협상을 통해 거의 모든 교역 상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는 FTA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 실무 협상팀은 이날 합의를 바탕으로 남아 있는 기술적 문제를 조율하고 최종 협정 문안을 작성할 예정이다. 이후 EU 정상회의와 유럽의회의 승인을 거친 후 협정이 조인된다.
EU는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는 물론, 이집트, 모로코, 튀니지 등 북아프리카 국가들과 개별 협상을 통한 FTA 체결을 서두르고 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로 이뤄진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의 FTA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