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스마트폰 시장의 다크호스, 샤오미(小米)가 다시 중국 대륙 '1인자' 자리를 꿰찼다.
신랑과기(新浪科技)는 영국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통계를 인용, 올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는 샤오미가 차지했다고 이날 전했다. 2위에는 역시 중국 기업인 화웨이(華爲)가 이름을 올렸다. 중국 대표 스마트폰제조업체인 두 기업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중국 시장 총 출하량에 3분에 1에 육박했다.
앞서 공개된 카운터포인트 조사결과에서 삼성은 '비보'에도 밀리며 5위에 그치기도 했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포화상태에 도달하면서 매출 둔화세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샤오미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5.7인치의 ‘미 노트’를 출시하고 새로운 LTE 모델을 공개하며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때문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폰 및 휴대폰 출하량이 가장 빠르게 급증하며 눈에 띄는 상승곡선을 탄 기업은 화웨이였다. 올 2분기 중국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무려 48% 급증해 중국 10대 스마트폰 업체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도 화웨이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 2분기 화웨이는 휴대폰 출하량에서 삼성, 애플 다음의 3위에 랭크됐다. 전세계 시장 점유율이 무려 7%에 육박했다. 샤오미는 점유율 4.6%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