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공급 우려 현상이 지속된 데다 중국 원유 수요마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1% 하락한 45.17달러를 기록했다.
이란의 핵협상 타결로 원유 공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퍼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할 가능성이 작아진 것도 공급 우위 장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를 키웠다.
중국 제조업 경기에 대한 불안감도 악재로 작용했다. 주말 사이에 발표된 중국 통계국의 제조업 지표가 5개월 만에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47.8로 집계돼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금값은 달러 강세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70달러(0.5%) 떨어진 온스당 1089.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