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한 당국이 8.15 남북공동행사 가로막았다"

2015-08-0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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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리랑뉴스 화면 캡처]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3일 남한 당국의 비정치화 요구가 '8·15 남북공동행사'를 가로막았다고 억지 주장을 펴면서 '조국해방 70돌 기념 민족통일대회'의 단독개최 성공을 자신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민족통일대회와 관련하여 북과 남의 민간단체들이 서로 접촉을 가지고 통일행사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그런데 괴뢰패당이 비정치화 따위를 운운하며 그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면서 "이것은 공동행사를 달가와하지 않으면서 그것을 어떻게 하나 가로막으려는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8·15는 어버이 수령님께서 강도 일제를 쳐부시고 빼앗긴 나라를 찾아주신 민족적 경사의 날"이라며 "조국해방 70돌을 맞으며 진행하려는 공동행사는 응당 자주통일의 의지를 과시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선전했다.

북한은 '8·15 남북공동행사'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을 무산시키고 오는 13∼15일 '민족통일대회'를 연다면서 "참가를 희망하는 각계층의 남녘 동포들에게도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고 선동하고 있다.

신문은 우리 정부의 비정치화 요구를 '도깨비같은 수작', '타당성 없는 궤변', '교활한 술책'으로 깎아내리고 이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려는 온 민족의 지향과 의지에 대한 우롱이고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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