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443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 분기 대비는 58.5% 증가했고, 전년 동기(450억원)와 비교하면 212.7% 늘었다.
상반기 영업이익 229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1.59배를 달성했다.
2분기 순이익은 911억원으로 지난 1분기(672억원) 보다 35.5% 늘었고, 지난해 2분기(333억 원) 대비 17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창사 이래 최대 규모 분기 순이익 신기록도 3연속 경신했다. 반기 누적 순이익 규모는 158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 1447억 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연환산 세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7.8%로 작년말 세후ROE 16.2% 보다 수익성이 개선됐다. 자기자본 규모와 ROE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좋아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금융과 트레이딩, 리테일 등 22개 전 사업본부에서 고른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며 “최고 인재에 대한 끊임없는 영입, 공정한 성과 평가와 이에 걸맞는 최고수준의 보상 등 메리츠의 경영철학과 임직원들의 적극적 동참이 경영성과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특히 메리츠 측은 이같은 실적 호조가 업황 개선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의 직원 수는 지난해 말 1017명에서 6월말 1332명으로 늘었다.
아이엠투자증권 합병으로 주수익원으로 부상한 트레이딩과 본궤도에 오른 리테일의 선전으로 한 때 70%에 근접했던 기업금융의 수익 비중은 2분기 39.5% 까지 낮아졌다.
이 관계자는 “대형IB 진입을 위해 추진중인 5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이후 자기자본 규모는 1조7000억 원대로 확대된다”며 “하반기에는 합병과 증자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