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추가 IP확인…국정원 상대 2차 고발

2015-07-3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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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31일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2차 고발장을 제출했다. 

새정치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위원인 신경민·송호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추가 고발 방침을 밝혔다. 추가 고발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국정원의 스파이웨어 전달과 유포, 해킹 과정에 대해 추가로 발견된 사실 △이병호 국정원장 등 국정원 직원일동 성명서 작성 관계자 △해킹의 조직적 개입 의혹에 연루된 국정원 기술연구개발단 관계자 등이다. 

송 의원은 "2012년 11월~2013년 2월 이탈리아 업체 '해킹팀' 서버 로그 백업파일에서 국내 IP주소 4곳의 접속 기록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2012년 12월 9일·18일, 2013년 1월 19일, 2013년 2월 1일 등 나흘 동안 9차례에 걸쳐 KT와 SK브로드밴드 등에 할당된 PC IP 주소에 접속한 기록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신 의원은 "해킹 대상 중 PC IP 주소는 첫 공개"라며 "대선 전후라는 시점이 의미 있어 보인다. 수사를 통해 밝혀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또 국정원 임모 과장의 자료 삭제 과정에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해킹 프로그램을 임 과장과 함께 운영한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 기술연구개발단 전·현직 연구개발원, 팀장, 처장, 단장, 국장 △목영만 전 국정원 기조실장을 고발했다. 목 전 기조실장은 국정원이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할 당시 예산을 담당해 피고발인에 포함됐다. 

지난 19일 '국정원원 직원 일동' 명으로 발표한 공동성명이 국정원법에 위배된다며 이 원장 등 성명서 작성 관계자도 고발했다. 구체적으로는 국가정보원법 제9조, 제18조 정치관여 금지 규정과 국가공무원법 제66조 집단행위 금지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고 고발장에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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