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부고속철도 대전·대구 도심구간 사업 개요. [제공=한국철도시설공단]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대전역과 동대구역 전후 도심구간 45.3㎞에 대해 고속전용선 공사를 완료하고, 8월 1일 개통한다고 31일 밝혔다.
개통구간은 대전 도심 18.2㎞, 대구 도심 27.1㎞로 경부고속철도 서울~부산 전 구간인 417.4㎞가 고속철도 전용노선으로 운행된다.
철도공단은 이번 도심구간 개통으로 고속철도 전용노선이 확보돼 그동안 KTX와 다른 열차가 선로를 공용으로 사용하면서 서로 지장을 주는 문제가 해소되고, 안전사고 위험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또 하루 일방향으로 KTX 열차를 240회까지 운행할 수 있어 수송 효율성도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경부고속철도 대전 및 대구 도심구간은 노반, 궤도, 전차선 등 전 시설물을 지난 2월 완공하고, 철도공단과 교통안전공단이 합동으로 종합시험팀을 구성해 시설물의 정상 작동 여부 및 시설물과 차량간 연계성 등을 검증했다.
특히 영업 시운전열차를 총 680회 운행하는 등 개통 준비를 완료한 이후에도 안전성 향상을 위해 7월 한 달간 하루 2차례, 주 3회의 시운전열차를 추가 운행해 최종점검을 시행했다.
강영일 이사장은 이날 철도공단 본사에서 열린 개통식 기념사에서 "시공사·감리단 등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며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싱가폴 고속철도 사업 수주 등 철도의 한류 바람을 일으키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