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인상 기대감에 강달러 재개...원·달러 환율 1168.4원 연고점 경신

2015-07-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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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된 이후 달러 강세가 재개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0원이나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0원 오른 1168.4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4일(1167.9원)보다 높은 것으로, 2012년 6월 13일(1168.4원)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1원 오른 1162.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현지 시각으로 28~29일 열린 FOMC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았다. 그러나 고용과 주택시장의 낙관적인 전망이 유지돼 향후 경제지표 추이에 따라서 연내 언제든 금리인상이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시장은 해석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해 다시금 원·달러 환율도 반등했다"며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 그리고 다음달 초에 나올 7월 고용지표 등이 미국 첫 금리 인상 시기와 달러화의 강세 지속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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