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등학교 남자 교사들, 여학생·여교사 상습 성추행

2015-07-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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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여학생 성추행으로 물의를 빚은 서울의 한 공립고등학교에서 또다른 남자교사들이 상습적으로 여학생과 여교사를 대상으로 성추행을 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4일 해당 학교 여학생이 성 고충 상담실의 책임교사를 맡은 50대 교사 A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학교에 신고해 감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여학생들을 미술실 등으로 불러 신체를 만지거나 여교사의 몸을 더듬는 등 상습적인 추태를 부렸다.

이 학교의 다른 교사 B씨도 수업 시간에 수시로 학생들에게 모욕적인 성적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형사고발 및 직위해제가 조치됐다. 특히 B씨는 자신이 연예인과 성관계를 하는 상상을 설명하는 등 충격적인 행동을 일삼았다.

또다른 교사 C씨는 지난 2월 다수 여학생의 신체를 만지는 등의 혐의로 고발돼 현재 검찰이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같은 학교 D교사 역시 학교에서 동료 여교사를 강제로 끌어안아 징계 절차가 논의 중이다. 

교육청은 성추행과 성희롱이 신고된 직후 해당 학교에 감사팀을 급파해 고강도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한편 피해자들을 상대로 집단심리치료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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