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중국 에어백 쿠션 공장 증설… 1위 굳히기 나서

2015-07-30 10:39
  • 글자크기 설정

[코오롱인더스트리]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세계 1위 자동차 생산국인 중국에서 에어백 쿠션 시장 점유율 1위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국 장쑤성(江苏省) 난징(南京)인근 도시인 쥐롱(句容)시에 에어백 쿠션 제 2공장을 구축하고, 기존 난징공장에서는 사이드커튼(Side Curtain) 에어백 생산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신설되는 쥐롱공장의 제품과 난징공장의 사이드 커튼 에어백은 올해 3분기부터 본격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현재, 난징 공장에서 연 1200만개의 에어백 쿠션을 생산하고 있어 중국 내 에어백 쿠션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설 쥐롱공장은 3분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 연 360만개의 에어백 쿠션을 생산하게 된다.

기존 난징공장의 증설을 통해 생산될 사이드 커튼 에어백은 북미, 유럽 등 선진국을 제외하면 아직 차량 장착률이 높지 않아 향후 고성장이 기대되는 품목으로 특히 중국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를 통해 중국 내 에어백 쿠션 시장 점유율 1위의 위상을 견고하게 굳힌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에어백 쿠션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제품으로 국내 주요 자동차 부품회사에 납품을 해오고 있다. 2000년부터는 적극적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해 2004년 중국 난징공장 신설, 2011년 폭스바겐과 아우디에 장착될 에어백 대규모 납품 성사, 2013년 크라이슬러사와 2015년 포드사에 폴리에스터 에어백 쿠션을 각각 납품하는 등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에어백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최영무 전무는 “이번 신규투자는 에어백 쿠션의 해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 것” 이라며 “향후 중국 내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장기적으로 OPW(One Piece Woven)를 비롯한 고기능 에어백 생산체계를 확립해 기존 생산라인 증설 및 제 3공장 신규 설립 등으로 중국 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 1위 자동차 생산국인 중국은 2014년에는 자동차 생산량 1,998만대를 기록했으며 연평균 8%대의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안전기준의 세계적인 강화 추세에 따라 차량의 에어백 장착률이 증가하고 있어 중국 에어백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020년 까지 15%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