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감동의바다”는 여름철 고온 다습한 현지 날씨 적응에 실패해 능력발휘를 다 못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감동의바다”를 이끌었던 경마계의 히딩크 김영관 조교사는 출국전 인터뷰를 통해 “감동의바다는 충분히 입상권에 들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러나 김 조교사가 싱가포르 현지에 가보니 상황이 달라져 있었다. ‘감동의바다’의 컨디션이 눈에 띄게 나빠진 것을 확인했던 것. “감동의바다”는 호흡기가 약해 습도가 많고 온도가 높을 경우 강한 추입을 위해 필요한 폐활량에 문제가 됐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김조교사는 “세계의 경마 벽은 높았다. 그러나 우리도 현지 적응을 충분히 한다면 입상할 수 있는 잠재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준비를 잘해 반드시 입상토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렛츠런파크부경에서는 현지 생중계로 방송된 부경의 경주마 “감동의바다”와 “노바다캐치미”를 열심히 응원하는 만여명의 경마팬들로 관심을 끌었다.
싱가포르에서 펼쳐진 제6회 KRA컵 트로피 경주는 결국 강력한 우승 후보 중의 하나로 꼽혔던 싱가포르의 ‘슈퍼위너’가 1분 11초 06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기승기수는 2012년 8월 한국에서 시행한 국제초청경주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수쿤벵(41, 싱가포르)기수가 우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