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투자 실적이 높았던 반면 증시 부진으로 주식투자에선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했다.
29일 보건복지부는 2015년도 제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14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안)'를 확정·의결했다고 밝혔다.
작년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은 469조8229억원이었다. 기금의 총수익률은 5.25%(금액가중수익률 기준), 수익금은 23조326억원으로 조사됐다. 앞서 2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정부기금 운용현황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의 작년 수익률은 63개 공공기금 가운데 1위였다.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의 연평균 수익률은 6.21%, 누적수익금은 총 212조4407억원이었다.
지난해 채권과 주식, 대체투자, 단기자금 등 금융부문의 운용 수익률 역시 5.25%(시간가중수익률 기준)를 기록했다. 자산군별로 보면 대체투자가 12.4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으며, 해외채권 9.23%, 해외주식 8.94%, 국내채권 6.79% 순이었다. 반면 국내 주식은 –5.43%로 손실을 봤다.
최홍석 복지부 국민연금재정과장은 "저성장·저금리 기조와 국내주식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은 벤치마크 수익률(5.21%) 대비 0.04%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는 매년 국민연금연구원(내부평가)과 외부전문평가기관인 KG제로인(외부평가)에 의한 평가를 병행·실시하고 있다. 성과평가보상전문위원회에서 내·외부 평가기관의 성과평가 결과 검토 및 기금운용에 대한 정책제언을 수행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