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사장, 지상파 3사 출구조사 무단 사용 '검찰 송치'

2015-07-2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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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손석희 JTBC 사장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상파 3사가 조사용역기관을 통해 만든 출구조사 결과를 미리 확보해 사용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손 사장 등 JTBC 관계자 6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29일 밝혔다.

손 사장 등은 작년 6월4일 지상파 3사의 예측조사 결과를 선거방송 시스템에 입력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MBC가 서울 예측조사결과를(1·2위, 득표율) 발표하자 JTBC는 3초 후인 오후 6시49초쯤 동일한 내용을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방송3사가 24억원의 비용을 들여 조사용역기관과의 계약을 통해 지방선거 예측조사를 진행한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자사 선거방송의 시청률 제고 등을 목적으로 방송을 준비했다.

조사 결과 모 언론사 기자 김모(38)씨가 예측조사를 최초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날 오후 5시31분 김 기자는 동료인 또 다른 이모(30) 기자에게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 예측조사 결과를 넘겼다.

이 기자는 1분 후인 5시32분 '마이피플'에 해당 내용을 올렸고 이를 본 JTBC 이모 기자가 회사에 보고했다. 손 사장은  해당 자료의 사용과 관련된 사항을 구체적으로 지시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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