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실시한 아르항가이도 의료봉사 진료 접수 대기 중인 현지민들.[사진제공=청양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청양군이 국경을 초월한 사랑의 인술을 전하고자 오는 31일부터 내달 6일까지 몽골 아르항가이를 방문한다.
이석화 군수를 비롯한 군 보건의료원 봉사단 10여명은 5박 7일간의 일정으로 국제우호협력도시인 아르항가이도(道)를 방문,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다.
또한 현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고려해 보건, 위생, 건강 증진에 대한 교육과 상담을 병행할 방침이다.
올해는 특히 의료지원 뿐만 아니라 컴퓨터 30대와 각종 상비약품 등을 기증해 현지 주민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군 보건의료원은 지난달 진료에 필요한 의약품과 컴퓨터 등을 현지에 배송 완료했으며, 봉사활동으로 원내 및 보건지소의 진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진료 마련과 사전 주민 안내에 철저를 기했다.
청양군과 아르항가이도의 특별한 인연은 지난 2007년 양 도시가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MOU를 체결한 이래 시작돼 꾸준한 교류협력으로 이어져 왔다.
군은 특히 지난 2012년부터는 아르항가이도에 인력을 파견해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의약품을 지원하는 등 국적을 초월한 사랑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또한 그해에는 각종 농·축산업 관련 선진 기술을 배우고자 아르항가이의 농업연수생 2명이 청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 같이 양 도시는 상호 인적교류를 넘어 의료봉사, 농업기술 전수 등 실질적인 교류협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석화 군수는 “상대적으로 의료 기술이 열악한 몽골에 사랑의 의술을 전하고 휴머니즘을 실천하고 돌아오겠다”며, “아르항가이와 서로 돕는 꾸준한 교류를 통해 상생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