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아파트 분양시장에 ‘힐링(healing)’ 열풍이 거세다. 인근에 산, 강, 하천, 호수, 공원 등 풍부한 녹지공간을 즐길 수 있는 힐링아파트는 입주민들이 도심 속에서 신체적․심리적 안정을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힐링을 내세운 단지들은 입주민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단지 내 녹지비율을 높이고, 조망권 확보에도 신경을 써 주택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업계에서는 천혜의 자연환경은 물론 조망과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힐링입지를 만끽할 수 있는 부지에 대한 입찰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 그린 프리미엄 아파트 청약도 ‘대박’
실제로 그린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단지들은 청약 성적도 우수하다. 한화건설이 5월 말 분양한 ‘킨텍스 꿈에그린’은 단지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일산호수공원이 위치해 눈길을 끌었다. 총 1,022가구 모집에 모두 2,094명이 몰리며 평균 청약경쟁률 2.8대 1을 기록했고, 152㎡타입은 8.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이며 전 가구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고양시에서 전 평형이 1순위 마감된 것은 2007년 7월 서정마을 6·7단지 이후 8년만이다.
또 지난 해 말 전 타입이 1순위에 마감된 ‘힐스테이트 광교’는 아예 단지가 원천호수공원 내에 위치해 말 그대로 ‘공원 속 집’이였다. 청약 결과 총 830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1만 6,688명이 청약해 평균 20.1대 1, 최고 128.7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 쾌적한 자연환경 갖춘 ‘힐링아파트’ 분양단지 어디?
신동아건설은 지난 24일 견본주택을 열고 세종시 3-1생활권에서 금강수변공원과 비학산 산책로인 ‘누리길’이 가깝고 단지 3면이 근린공원으로 조성돼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세종 신동아 파밀리에 3차’ 본격 분양에 나섰다. 전용 84~120㎡ 총 363가구로 구성된 이 단지는 공공기관이 몰려있는 중앙 행정타운 뿐만 아니라 세종시청, 교육청 등이 들어서는 세종 행정타운과도 가깝다. 또 단지 바로 앞에 초․중교 예정 부지가 있어 자녀들이 맘 놓고 통학할 수 있고, 전 가구가 남향 위주의 4Bay로 구성되며, 단지 남쪽으로 개방감이 좋아 고층에서는 금강 등의 조망도 가능하다.
지난 22일 주택전시관을 열고 조합원 모집에 나선 ‘천안 신부동 코오롱하늘채 지역주택조합(가칭)’ 아파트는 천안도솔공원(조성 중)과 천호저수지, 태조산을 도보로 이용 가능해 주거여건이 쾌적하다. 전용 59~69㎡ 총 764가구 규모로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메가박스, 단국대병원 등 대형 생활편의시설도 가까운 원스톱 생활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 경기도 오산시 원동에서는 SG신성건설이 약 6만 6,000㎡ 규모의 근린공원을 비롯해 오산 맑음터공원과 에코리움, 오산천 등이 인근에 위치한 ‘오산원동 미소지움’을 분양 중이다. 전용 59㎡ 총 192가구로 구성됐다.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는 오산IC가 가까워 수도권으로 출퇴근이 용이하며, 도보로 1호선 오산역과 오산버스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한국토지신탁이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서 분양 중인 ‘안양 비산 로제비앙’은 안양천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안양천변 생활체육시설과 삼성산이 가까워 입주민들이 산책과 운동 등 여가활동을 즐기기에 좋다. 단지 인근에 안양동초와 임곡중, 비산중 등 도보통학이 가능한 7개의 초․중교가 위치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선자산 자락에 위치한 ‘거제 센트럴 푸르지오’는 쾌적한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녹지 공간이 풍부한 친환경 단지로 조성된다. 차량 5분 거리에 문동저수지와 문동휴양림이 위치해 자연 속의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전용 62~84㎡ 총 1,16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구성됐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주요업무시설과 차량 20분 내 이동이 가능해 출퇴근이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