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 출범식..."규제·진흥·복지 전문기관 도약"

2015-07-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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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관리공단이 29일 한국에너지공단으로 새출발했다.                                                        [사진제공=한국에너지공단]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이 29일 출범 35년만에 '한국에너지공단'으로 이름을 바꿔달고 창조경제의 첨병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이날 출범식을 갖고  '에너지의 미래를 여는 글로벌 톱(Global Top) 전문기관'이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 ‘규제’와 ‘진흥’, ‘에너지 복지’ 분야까지 3개의 중심축으로 하는 3차원 대국민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노영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은 "한국에너지공단이 수요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에너지 수급안정에 기여함으로써 기관 설립목적을 성실히 달성해 왔다"며 "단순한 기관명칭 변경에서 멈추지 말고, 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역할로 국민적 호응을 얻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양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 자원실장은 "공단인 모두가 하나 되어 창의적 노력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뤄주기 바란다"는 말로 임직원을 격려했다.

변종립 공단 이사장은 "최근 전 세계의 에너지 패러다임은 안정적 공급에서 수요중심, 시장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새롭게 태어나는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 신(新)산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첨병이 되겠다"고 밝혔다.

공단은 새로운 출범을 기념해 오는 11월 에너지 분야 관계자 1000여명이 참가하는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의 현재와 미래가 만나는 '에너지 축제(Energy Festival)'로 치러질 이번 에너지대전은 규모를 전년보다 3배 이상 확대해 에너지고효율에너지관, 신재생에너지관, 발광다이오드(LED) 금융관 등 다양한 특별관을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정부가 주도해 온 에너지신산업 특별관을 구성해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들의 제품을 선보인다.

비즈니스에 목적을 둔 기업들이 원하는 바이어를 대거 초청해 매칭시켜 주고, 대형건물 에너지 담당자, 건설사 및 설계사무소 임직원, 지자체와 공공기관 에너지 담당자 등을 초청하는 맞춤형 전문 투어 프로그램도 개설된다.

이 밖에 올해는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러사(社)의 공동창업자이자 CTO인 ‘J.B.스트라우벨’을 기조연설로 초청, 에너지신산업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제2차 석유파동의 위기 속에서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이라는 국가적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한국에너지관리공단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1980년 설립됐다. 이후 에너지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사용을 통해 국가 경제의 건전한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겪어온 에너지 위기를 통해 에너지효율향상, 에너지신시장 창출과 기후변화 대응 등 미래 산업을 육성하는 공단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기 위해 사명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공단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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