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조현아 구치소 편의 브로커 대한한공 유족 대표, 문희상 조사중 발각…조현아 구치소 편의 브로커 알고보니 대한한공 괌사고 유가족 대표
한진그룹 쪽이 브로커를 통해 구치소에 조현아 전 부사장을 청탁한 혐의가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2월 조현아 씨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자 염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한진그룹 계열사 서 사장에게 조 전 부사장에게 편의를 봐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후 염씨는 서울남부구치소 의무과장에게 “조 전 부사장의 심리가 불안정해 운동을 자주 시켜주고 면담을 자주 해 건강 상태를 확인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 전 부사장이 지난 5월 항소심에서 풀려나자 한진 측은 염씨에게 한 달 매출 200만원가량의 한진렌터카 강서지역 정비 용역사업을 맡겼지만 검찰에 구속되면서 실제 사업은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진그룹과 염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조양호 회장 처남 취업 청탁 의혹을 수사하던 중 한진 임원의 휴대전화를 살펴보다 염씨 혐의의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염씨는 과거 대한항공 괌 사고 때 유가족 대표를 지냈으며 당시 보상 문제 협상에 협조해준 대가로 대한항공 쪽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