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는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2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깨끗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한 ‘청렴 컨설팅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지난 3월 국민권익위 청렴 컨설팅 공모 대상기관 선정에 따라 실시한 이번 정책협의회는 안희정 지사를 비롯한 도 간부 공무원, 곽진영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국민권익위는 청렴 컨설팅 역량진단 결과 보고를 통해 도의 낮은 청렴도 순위는 연고·온정에 치우친 낡은 조직문화와 신·구세대 간 문화 이해 부족, 부패에 대한 불감증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제안으로는 불합리한 제도·관행 일제 발굴·개선,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시스템 확립 등을 제시했다.
도 감사위원회는 국민권익위의 이번 컨설팅 결과를 적극 수용해 과제별 책임 분담 명정, 실행계획 수립 추진상황 수시 점검 등 밀도 있는 추진체계를 구축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또 도 직원 대상 설문조사에서 청렴도 개선을 위한 과제로 ‘간부진의 솔선수범’이 30.9%로 가장 많은 의견이 나옴에 따라 실·국장 전원이 ‘반부패 청렴 서약서’에 서명을 한 뒤 안 지사에게 전달했다.
서약서는 청렴한 공직사회를 위해 솔선수범하고, 직위를 이용한 권한 남용이나 이권 개입 등을 하지 않으며, 청렴성에 의심받을 만한 일체의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정책협의회에서 안희정 지사는 “공직자의 기본은 청렴인 만큼, 청렴을 도정의 핵심 목표로 삼아 전국에서 가장 청렴한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진영 부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 충남도의 모든 공직자들이 적극적인 자세로 청렴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내년 9월 시행 예정인 「청탁금지법」에 대한 도 차원의 대비도 당부했다.
윤종훈 도 감사위원장은 “청렴도 향상과 깨끗한 공직문화는 도민 행복과 충남 경쟁력 향상의 첫 단추”라고 강조한 뒤 “조직 내부의 불합리한 관행 개선과 비위 개연성이 있는 업무 선제적 차단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