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북한, 서해 미사일 발사장 공사완료"

2015-07-2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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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캡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2012년 '은하 3호'를 발사했던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동창리 로켓 발사장 내부의 증·개축 공사가 마무리됐다고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가 28일(이하 현지시간)일 보도했다.

38노스는 이날 최근 촬영한 민간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올해 봄부터 진행돼온 발사대 주변의 증·개축 공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38노스는 로켓 부품을 발사대로 운반하는 이동식 지원 플랫폼이 완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길이 24m, 넓이 30m, 높이 33m의 크기보다 훨씬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발사대 끝의 새로운 발사지원건물을 짓는 공사도 마무리됐다고 38노스는 밝혔다. 특히 새로운 발사지원건물 내에 우주발사체(SLV)의 각 단(段)과 탑재부가 가로로 준비돼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추후 몇개 층 높이의 이동식 지원 플랫폼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38노스는 관측했다. 여기서 발사대가 수직으로 세워지면 최종적으로 발사탑으로 이동하게 된다.

38노스는 이와함께 외부에서 반입되는 미사일 관련 장비의 존재를 숨기기 위한 은폐시설도 완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궤도를 통해 들어오는 미사일 운반 컨테이너 등의 움직임을 관찰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8노스는 그러나 발사장 내부의 이 같은 움직임들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또는 우주발사체의 발사준비에 들어간 신호로 공식 단정하지는 않고 있다.

38노스는 "북한이 오는 10월 노동당 창건 기념일에 즈음해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는 한국 국방부의 논평에도, 북한이 서해에서 장거리 우주발사체와 관련한 준비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신호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발사준비가 진행 중이라면 앞으로 수주내에 궤도활동이 증가하는 것을 비롯해 미사일과 관련한 기동차의 도착, 로켓 제조 관련 움직임, 발사대와 연관된 산화제와 연료탱크의 충전, 발사를 추적하는 거리측정 레이더 활동, 발사를 지켜볼 주요 방문객들의 도착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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