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① 유통·영화·사물인터넷 중심의 ‘新 실크로드’ 개척

2015-07-2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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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부산시, 유관기관 등과 총 23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해 지원키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설치된 스마트 스튜디오 내부 모습. 사진=롯데그룹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와 부산시가 함께 하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부산센터)'는 지난 3월 16일 전국에서 7번째로 출범했다. 

해운대에 위치한 센터는 전통 제조업의 성장 한계에 직면한 부산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혁신상품의 가치 제고와 유통산업 혁신 거점 △지역의 풍부한 영화·영상 인프라와 인재를 활용한 영화·영상 창작 허브 조성 △부산시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사물인터넷 스타트업 육성을 중점사항으로 추진하고 있다.
◆ 혁신상품 가치 제고, 유통산업 혁신거점으로 육성

부산센터는 롯데의 사업 경쟁력과 연계해 창조경제의 실크로드를 조성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롯데는 상품성 제고 노하우와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국내·외에 1만5000여개의 점포망도 구축하고 있어 유통 계열사를 중심으로 혁신상품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센터는 혁신상품의 기획, 디자인, 브랜드 마케팅, 판로 개척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센터에는 유통에 대한 기본 지식이 부족한 창업자와 중소·벤처기업들이 상품기획에서 입점까지 전 과정을 멘토링 받을 수 있다.

롯데의 유통 전문가(MD)가 센터에 상주하면서 창업자·중소·벤처기업에 시장 현황 정보를 제공한다. 상품개발 방향, 기능개선 방안 등도 상담한다. 옴니-미팅(Omni-meeting) 룸을 통해 화상회의시스템을 활용, 요일별로 롯데의 5개 유통채널(백화점·마트·슈퍼·홈쇼핑·닷컴) 유통 전문가가 심층상담을 진행하기도 한다.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제품 혁신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개발 상품 마케팅을 위해 홍보영상‧사진 제작, 홈쇼핑‧온라인 콘텐츠 제작 등이 가능한 '스마트 스튜디오'도 설치했다. 중소·벤처기업들은 상품과 콘텐츠에 따라 스튜디오 콘셉트를 자유롭게 변형해 이용할 수 있다.

지역 우수 중소기업의 마케팅 영상을 제작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스마트 스튜디오는 중소·벤처기업의 콘텐츠 홍보·판로 개척을 직접 지원한다. 아울러 홍보영상이나 사진을 제작할 때 평균 2000만~3000만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간접적인 자금 지원 효과도 크다.

◆ 부산을 영상·영화 창작 허브로

부산센터의 또 다른 특징은 '영화 도시 부산'이라는 특징을 살린 것이다. 영상이나 영화의 '기획→개발→제작→상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역 내 지원 기관 및 수도권 문화창조융합벨트와 연계, 창작 생태계를 조성키로 한 것이다.

기획 단계에서는 창작 아이디어 제공을 위해 세계 희귀·예술영화 2000여편을 제공하는 '영화 라이브러리'를 설치하고, 문화창조융합센터(미디어 라이브러리)와 연계해 디지털 콘텐츠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개발 단계에서는 부산지역 영상‧영화 지원 기관의 촬영 장비, 후반작업 장비, 스튜디오, 편집시설, 촬영장소 등을 DB화해 지원하고, 영상‧영화 프로젝트 지원펀드(400억원)도 조성키로 했다.

'부산 영화아카데미' 신설, 신인·유망 창작자 양성 지원과 부산지역 영상‧영화기관과 연계한 창작공간도 제공한다. 부산센터의 옴니-미팅룸과 문화창조융합센터의 버추얼 센터를 연결, 영상·영화 멘토단 교류 및 창작자 네트워크 형성도 지원하고 있다.

◆ 사물인터넷(IoT) 스타트업 육성

부산센터와 롯데, 부산시는 스마트시티 구현에 필요한 안전·관광·교통 등 분야의 10대 사물인터넷(IoT) 시범사업을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부산센터는 사물인터넷 기술의 상용화 기능성을 검증하고 각종 센서와 유·무선 네트워크 시제품 제작 기능을 갖춘 테스트 베드 기능을 수행한다. 사물인터넷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기술혁신 아이디어 공모전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지역 사물인터넷 육성기관과 연계해 시제품의 인증, 성능 테스트, 호환성 점검, SW 품질 테스트 등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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