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하반기 퀀텀점프] 삼성그룹, 연구개발(R&D)이 '미래 경쟁력'

2015-07-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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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삼성그룹은 연구개발(R&D) 수준이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세계 최고의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에서도 세계 최고를 추구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실제로 삼성그룹의 연구개발 투자규모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삼성전자만 하더라도 연구개발비는 지난 2011년 10조원 수준에서 지난해 15조3000억원까지 늘어났다. 이는 다른 계열사도 마찬가지. 삼성SDI도 매년 매출의 7~8%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연구개발에 투자한 돈은 6200억원에 이른다. 연구인력은 2300명이며 이 중 석·박사 비율이 40%에 달한다. 연구개발 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한 학습조직, 글로벌 현지 학술연수, 인재 양성센터 등의 각종 지원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SDI 제공]


이 같은 투자를 기반으로 삼성SDI는 웨어러블 기기에 장착될 수 있는 플렉시블 배터리를 개발해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삼성SDI의 플렉시블 배터리는 구부릴 수 있을뿐 아니라 돌돌 말 수도 있다. 삼성전기 역시 지난해만하더라도 매출의 7.9%인 5640억원을 R&D에 쏟아부었다.삼성전기는 전자부품 경쟁력 강화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서울대, KAIST 등 국내외 유수의 대학들과 산학 협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매년 1조원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 갤럭시S6에 적용된 양측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나 세계 최고 수준의 곡률(휘어진 정도)을 갖춘 커브드 디스플레이 등을 개발해 제품화했다.

특허도 삼성그룹이 중시하는 분야 중 하나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010년 특허 관련 조직을 개편, 종합기술원 산하에 있던 특허 센터를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편입시키고 2005년 250여명 수준이던 특허 인력을 2013년 500여명으로 늘렸다. 삼성 SDI는 올 1분기 기준으로 국·내외 6만여 건의 특허를 출원해 약 1만5000건의 등록 특허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8300여 건의 등록 특허를 확보해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 SDI 의 기술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삼성전기 역시 원천기술 및 R&D 경쟁력의 확보 차원에서 지적재산권 및 특허 보호 수준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특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제품군별 선두업체와 동등 수준의 특허확보오 더불어 특허 관련 소송시를 대비하여 특허분쟁 대응력 강화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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