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치외법권' 제작보고회에 배우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임창정, 장광, 임은경, 최다니엘.[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임은경이 인지도 굴욕을 겪었다.
임은경은 27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치외법권’ 제작발표회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백방으로 찾아다니는 역할이다. 실종자 전단지를 나눠주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아무도 못 알아보더라”라고 고백했다.
임창정은 “진짜다. 건물 옥상에 카메라를 설치해 줌을 당겨 촬영했는데, 주변에 카메라가 안보이다 보니 행인들이 정말 전단지를 나눠주는 줄 알더라. 화내면서 전단지를 버리는 사람도 있었고, 임은경이 예쁘니까 돌아보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거들었다.
‘치외법권’은 분노조절 안 되는 프로파일러(임창정)와 여자에 미친 강력계 형사(최다니엘) 콤비가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며 법 위에 군림하는 범죄조직 보스(장광)를 잡기 위해 무법수사팀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코믹 액션.
최다니엘과 임창정은 “주인공을 또라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구원투수다. 살다 보면 옳고 그름을 알면서도 묵인하는 부분이 있는데 ‘치외법권’ 주인공은 타협하지 않고 신조 그대로 밀고나간다. 유쾌하고 가벼우면서도 ‘우리 사회가 공평하지는 않구나’ ‘보통 사람들이 억울한 면을 안고 사는구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웃음, 감동, 센스 등 여러 가지 반찬이 있는 맛있는 도시락 같은 영화”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내달 27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