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이제 막 개소 한달이 지난만큼, 제주센터의 각종 창조경제 구축 프로그램들은 도입 단계다. 하지만 초기 단계부터 다음카카오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사업이 눈길을 끄는데, 바로 제주 최대의 재래시장인 동문재래시장을 ICT가 접목된 스마트 마켓으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제주공항에서 불과 15분 떨어진 동문재래시장은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이다. 각종 해산물은 물론, 오메기떡과 한라봉 등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이를 위해 다음카카오는 크라우드 펀딩 프랫폼을 통해 재래시장 입주 소상공인들이 자금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온라인 유통 판로 역시 대신 개척해 제공한다.
특히 동문재래시장에 ‘비콘’을 설치, 관광객들이 쉽고 편리하고 원하는 가게를 찾아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며 카카오페를 통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옐로아이디를 통한 O2O 고객 관리 지원으로 소비활성화와 온라인 재구매를 통한 지속적인 소득 증대 효과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 밖에도 관광, 레스토랑, 쇼핑 시설 등 주요 관광거점에서 사용이 가능한 쿠폰 정보를 푸시 알림 형태로 발신해 현장 구매를 촉진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제주센터를 통한 창업 생태계 조성과 스타트업 지원에는 ICT 기업 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 산업 지원도 포함돼 있다”며 “특히 동문재래시장의 경우, 제주도의 서민 경제를 상징하는 공간인만큼 다음카카오가 가진 다양한 기술적, 사업적 노하우를 동원해 스마트 마켓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