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왕 휴가에 프랑스 해변이 폐쇄... 국왕 파워 대단

2015-07-2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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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여름휴가를 보낸다는 이유로 프랑스 남부 해변이 폐쇄되면서 주민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살만 국왕은 프랑스 남동부 리비에라 해변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려고 25일 저녁(현지시간) 프랑스에 도착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파리지앵이 보도했다.

국왕은 1000여 명의 수행원과 함께 보잉 747기 두 대에 나눠타고 니스 공항에 내렸다. 이들 가운데 왕의 측근은 앙티브와 마르세유 사이에 있는 리비에라 해변 별장에 3주간 머물고 나머지 700명은 인근 칸 호텔에 숙박한다.

국왕 별장 아래 있는 해변이 보안 목적에 따라 폐쇄되면서 10만 명이 넘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폐쇄 반대 청원서에 서명했다.

국왕의 휴가 기간 별장 인근 해변과 별장 반경 300m 이내 바다에서는 수영 등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됐다.
주민들은 청원서에서 "이 지역은 모두가 즐기는 공공 재산으로 주민과 관광객, 프랑스인, 외국인, 이곳을 지나는 모든 이들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왕가는 시멘트 등을 부어 설치한 엘리베이터를 국왕이 떠나면 철거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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