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연내 '온라인 입당' 시스템 만든다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네트워크 정당화'를 추진한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최근 홍종학 디지털소통본부장에게 온라인 당원 가입이 가능토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 연내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도록 지시했다고 26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인터넷을 활용해 국민 참여를 유도하고 젊은층을 대거 유입시키겠다는 취지에서다. 이제까지도 온라인 가입이 가능했지만, 절차가 복잡해 신규 당원은 사실상 원서를 출력해 직접 제출하는 방식으로 입당해야 했다.

이와 관련 국회는 당원의 입·탈당 시 휴대전화로도 본인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정당법 개정안(최민희 의원 발의)을 지난 24일 통과시켰다. '스마트폰 세대' 젊은층을 대거 당에 끌어모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관련기사

• 새정치연합 최재천-권은희 탈당, 표창원 영입 '더불어민주당'으로 새 행보
• 새정치연합 '더불어민주당', 최재천 탈당-표창원 영입, “우리 오늘부터 1일”

그러나 비노 진영에서는 이러한 '네트워크 정당화'가 친노에 유리한 구조로 당을 재편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반발도 흘러나온다. 

비노 측은 온라인 가입 당원들이 늘어날수록 각종 당내 경선에서 선거인단 구성이 친노에 유리해진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비노(비노무현)·친노(친노무현) 진영 간 갈등의 불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