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찰스’ 안성진 PD “외국인들, 사생활 침해에 민감…촬영에 비협조적이기도”

2015-07-24 12:18
  • 글자크기 설정

[사진=KBS]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안성진 PD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24일 서울 여의도 KBS신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KBS1 시사·교양프로그램 ‘이웃집 찰스’ 기자간담회에는 함형진 교양문화국장을 비롯해 최석순CP, 안성진 팀장, MC 한석준 아나운서, 출연진 아노, 샤넌, 마흐무드, 숨, 샤우리, 로버트 할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안성진 PD는 “외국인을 주인공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보니 어려운 점이 있다. 사생활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리얼하게 촬영하다 보니, 그들의 사소하고 디테일한 부분까지 촬영하게 되지 않나. 아노도 처음에는 사생활 침해에 민감해하며 비협조적이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적극적으로 바뀌게 되었다. 대부분의 출연진들이 그런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 PD는 “제일 사생활 침해에 민감한 건 미국인들이다. 미국 사람들은 정말 힘들다”며 “재촬영이나 그런 부분에서 ‘내가 이걸 왜 해야 하느냐’고 따지기도 한다. 제작진끼리 미국 사람은 자제하자고 농담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석준 아나운서는 “그런 차별을 없애는 게 우리 프로그램의 취지 아니냐”고 반박했고, 안 PD는 “제작진으로서 그런 고충이 있다는 것”이라며 멋쩍어했다.

‘이웃집 찰스’는 단순 여행이 아닌 취업, 학업, 결혼 등 다양한 이유로 한국 사회에 정착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리얼 적응 스토리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각기 다른 사연과 고민을 가진 이방인들이 각자에게 주어지는 개인별 맞춤 미션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느끼는 고독과 갈등, 고민을 생생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방송.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