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메르스 종식, 日노선 회복 중”… 일본 관광업계 390명 초청

2015-07-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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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나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로 위축됐던 한·일하늘길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일본 관광업계 방한단을 대상으로 인천공항 환승 및 검역 설명회를 개최했다.
조규영 아시아나항공 부사장과 이광수 인천국제공항공사 마케팅본부장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직접 꽃다발을 전달하며 방한단을 맞이했고 이후 1시간에 걸쳐 인천공항 검역 시설의 안전성과 편리한 환승 동선을 안내했다.

다나카 토시오(54) 일본 JTB 여행사 부장은 “우수한 검역 시스템을 보니 메르스 걱정 없이 안심하고 인천공항을 이용하도록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공항 내에 환승객들을 위한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모습을 재현하는 '왕가의 산책' 등의 문화공연이 매일 있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다"라며 "인천과 서울지역의 유적지, 사찰 등을 둘러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무료 환승 투어가 있다는 것도 고객들에게는 좋은 정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의 일본 노선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메르스가 절정이던 지난 6월 탑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13%가 줄어든 60.1%에 불과했지만 이후 메르스가 잠잠해지면서 예약률이 7월 77.2%, 8월 82.2%로 점차 호전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메르스 종식을 일본에도 널리 알리고, 작년 8월 탑승률 83.7%을 넘어서는 실적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일본 여행객들은 2014년 한 해 동안 미국(150만명)에 이어 약 100만명으로 인천공항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환승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취항 중인 일본 14개 도시 여행사 관계자 220명과 지방자치단체 80명, 언론인 15명, 한일 친선협회 회원 75명 등 총 390명의 방한단은 이날부터 오는26일까지 2박3일간 서울에 머무른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들을 위해 만찬행사와 난타공연 등을 마련하고, 롯데면세점은 쇼핑에 대한 편의와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한·일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월 잠실 롯데호텔에서 ‘한·일우호관광교류의 밤’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약 1000여명의 양국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모여 한·일 관광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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