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건축비 줄인 '신한옥 시범마을' 착공

2015-07-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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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지난 23일 강릉시 죽헌동에서 '신한옥 시범마을'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범마을은 강릉시 오죽헌 인근 죽헌동 일대에서 내년 10월 완공 예정으로, 공사비는 총 88억원(정부출연금 33억원) 규모다. 연면적 1381.77㎡에 전통한옥 체험시설 19개동(객실 33개)과 미래형 실험한옥 1동으로 구성된다.
구들에서 첨단 정보기술(IT)까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건축물로 지어지며, 그간 한옥기술개발 연구를 거친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다. 전통건축비 대비 60%를 절감할 수 있다.

한식형 기와지붕 구조체, 당골막이용 발포플라스틱계모듈 등을 사용해 시공성을 확보하고, 목구조물의 단열·기밀·차음 성능 등을 확보한 시공 상세를 적용해 거주성능과 유지관리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또 전통한옥 마을의 배치와 길, 가로 등의 특징을 반영한 공간계획과 현대적인 건축 설비 등을 통해 주차장 등 인프라 부족문제, 획일적 한옥 배치로 인한 다양성 결핍 등을 해결한 한옥마을의 모범사례로 만들 계획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도시인 강릉은 신한옥 시범마을을 통해 한옥을 전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한옥 체험으로 전통문화 계승과 국내 최대의 한옥단지를 조성에도 힘쓴다.

국토진흥원 관계자는 "전통한옥의 비싼 보급단가를 낮춰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주거성능이 향상된 신한옥에 대한 관심을 높여 관련분야 산업 육성은 물론 한옥기술 수준을 보다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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