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는 LG의 공격이 진행되던 1회말에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중단된 뒤 결국 노게임 처리됐다. 이에 경찰 등은 큰 소란 없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군 폭발물 처리반까지 출동해 정밀 수색 중이다.
출동한 송파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신고자는 공중전화를 이용해 잠실야구장 중앙 타자석에 폭발물이 설치됐다고 말한 뒤 곧바로 전화를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으로 미루어보아 중학생 정도로 추정됐지만,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송파서 소속 경찰과 형사 10여 명이 잠실구장을 찾았다.
다만 잠실구장에는 신고자가 말한 '중앙 타자석'이 없어, 경찰은 일단 중앙 테이블석을 위주로 수색 중이다.